[그래픽뉴스] 원숭이두창
전염병 중 하나인 '원숭이두창'이 이례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서 처음 확인된 질병으로 처음에는 동물감염병으로 알려졌습니다.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사람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에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 됐는데요.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이 시작되면서 1일에서 3일 후부터는 피부에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아프리카대륙이 아닌 12개 국가에서 감염 92건, 의심 28건 사례가 보고됐고 영국에서 하루에만 37명 추가감염 되는 등 현재까지 유럽과 북미, 중동 등에서 100건이 넘는 확진과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해외 여행객 증가 등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인데요.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로, 코로나19의 세계 누적 치명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또 잠복기가 최장 21일로 길어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발병될 수 있는 만큼 확산 차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요.
다만 호흡기보다 장시간 피부 접촉으로 주로 감염돼,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코로나19보다 낮다는 게 중론입니다.
예방백신도 나와 있는데, 일반 두창, 즉 천연두 백신으로도 85%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급속한 확산 가능성이 있어 경제를 늦출 수 없다"면서, 반면 "유럽과 북미 지역 발생은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이 가능성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는데요.
우리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유입 방지를 위해 입국자에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쓰도록 하는 등 관리 강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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